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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시티 캠퍼스에는 '예술'이 있다?!


한낮에는 뜨겁기만 하던 햇살이 수그러들고 어느새 나노시티 캠퍼스에도 가을이 찾아 왔습니다. 점심시간을 틈타 솔솔 불어오는 바람을 따라 캠퍼스를 거닐어 보았는데요, 한낮의 여유를 즐기다 보니 이전에는 무심코 지나쳤던 조형물이 눈에 들어오네요. 가을의 정취를 더욱 짙게 만들어 주는 기흥/화성 캠퍼스의 예술 작품을 만나 보세요.


기흥 캠퍼스 GWP 광장 앞에는 다양한 현악기로 구성된 사각 조형물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프랑스 출신 조각가 아르망 피에르 페르난데스가 1984년에 제작한 작품인 「로스트로포비치의 탑(Rostropovitch’s Tower)」입니다.



청동으로 제작된 이 탑은 작가가 지향하는 신사실주의 예술운동인 '누보 레알리즘(Nouveau Realism)'작품 가운데 가장 기본이론을 잘 드러낸 작품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일상용품이나 피아노나 현악기를 특유의 반복과 질서의 형태로 쌓아 올려 나타내는 '아상블라주(assemblage)'기법은 반도체의 집적기술을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있어 더욱 나노시티 캠퍼스와 어울리는 작품입니다.



GWP 광장을 지나 사무동 앞을 지나면 웅장한 모습의 조형물을 발견할 수 있는데요, 이 작품은 현재 울 광화문 광장에 세워진 이순신 장군 동상을 제작한 한국 현대조각의 1세대 작가 김세중 선생의 작품입니다. 1986년에 제작된 이 작품은 「무한 탐구상」으로, 세계 최고의 반도체 회사가 되기 위한 끊임없는 탐구의 의지와 열정을 표현한 작품입니다. 광화문의 터줏대감 역을 하고 있는 이순신 장군 동상 못지않게 「무한 탐구상」은 늘 기흥캠퍼스의 중심에서 임직원들을 응원하고 있네요!



사무동 건너편에 자리 잡은 건물 외벽이 보이시나요? 바로 반도체 생산라인 중 하나인 1라인 외벽 모습입니다. 2010년 4월, 삼성 나노시티 선포식을 계기로 아름다운 캠퍼스 환경을 갖추기 위해 생산라인 외관을 감성적인 컬러와 그래픽으로 제작한 것인데요, 1라인 앞을 지나다닐 때면 흡사 몬드리안의 「컴포지션 A」를 연상케 하는 그 화려한 외벽에 캠퍼스가 한층 더 밝아지는 느낌입니다. 어릴 적 자주 가지고 놀던 레고(LEGO) 블럭이 떠오르기도 하네요.


시립미술관을 떠올리게 하는 기흥캠퍼스 내 조형물들과는 달리, 화성캠퍼스에는 삼성전자 반도체의 이미지를 담은 작품이 30주년 기념공원 나노파크(Nanopark)에 설치되어 있는데요,


2005년에 제작된 정보원 작가의 「우주로 가는 길」은 크게 원과 기둥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원은 우주로서 완벽함과 절대성을 상징하며, 이러한 절대적 존재가 발전과 도약을 의미하는 세 개의 수직 기둥과 만나 '원-직면체-수직'의 조화로움을 이루고 있습니다. 또한, 원은 완벽과 완성의 의미와 함께 칩들이 내장된 웨이퍼를 상징해 첨단 기계공학인 반도체 산업의 이미지를 전달합니다.


특히, 움직이는 미세한 빛에 따라 반짝이는 원의 모습에서 현대적이며 섬세한 미래 첨단 기업을 표현함과 동시에, 현대적 조형 의미를 더욱 지닌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나노시티 기흥/화성 캠퍼스 곳곳에 세워져 있는 조형물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임직원들이 하루 중 많은 시간을 보내는 캠퍼스에 공공예술이 함께 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은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오늘은 시선을 돌려 주변 곳곳에 숨겨진 디자인 미학을 찾으며 또 다른 일상을 만나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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