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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호동락] '그 여름, 더위가 즐겁다', 농구는 나의 힘 – 삼성반도체 RED


농구에 미친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냥 좋아하는 수준을 넘어 농구가 삶의 한 부분으로 자리잡을 만큼 빠져 있다는데요. 한여름 불볕더위에도 아랑곳 않고 코트 위로 모이는 사람들, 삼성 나노시티 농구 동호회 ‘삼성반도체 RED(레드)’를 소개합니다.

 

 

 RED는 열정! 레드으리!

 

RED는 1988년 창립해 26년째 활발한 활동을 이어온 삼성전자 기흥·화성캠퍼스 연합 농구동호회입니다. 회원 수는 100여 명, 모두 농구에 푹 빠진 사람들이죠. 가장 큰 특징은 일반 동호회원과 선수단이 분리돼 원하는 수준만큼 농구를 즐길 수 있다는 겁니다. 즉 체력 증진과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주 2회씩 연습에 참여하는 일반 동호회원이 있고요, 그 중 원하는 사람은 선수단으로서 회사명을 걸고 대외 시합에 참가할 수 있습니다.

 

 

선수단은 여러 대회에서 다양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데요. 지난해 뛴 게임 횟수만 60여 개에 이릅니다. 또 올해에는 화성시 클럽 리그 준우승(7월), S-H 직장부 대회 우승(4월), 화성시 농구연합회배 토너먼트 준우승(1월) 등 많은 대회에서 이름을 날렸습니다.

 


조영승 사원 / 삼성디스플레이

“RED는 붉은색, ‘열정’을 뜻합니다. 삼성의 푸른색이 냉철한 이성을 상징한다면 저희는 그 안에서 붉은색의 열정까지 보여주고자 했죠. 지금 모인 동호회원들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만큼 농구를 좋아하고, 열심히 하는 사람들입니다. 삼성전자의 농구동호회 RED 선수라는 자부심은 물론이고요!”

 

88년부터 이어온 RED의 열정은 아직도 튼튼히 유지되고 있습니다. 원년 멤버들로 구성된 OB모임이 꾸준히 이어지는 한편, 매년 한 번씩 YB들이 주최하는 OB 초청 경기도 열린답니다.

 

 

 남녀 성비 100:1? 선수 100명을 이끄는 여성 감독 


 

금요일 저녁, RED의 연습이 한창인 삼성 세미콘 스포렉스를 찾았습니다. 넓은 코트를 쉴 새 없이 달리는 선수들이 보이나요? 연습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이미 그들이 내뿜은 열기로 코트가 후끈해졌는데요.

 

 

저 멀리 선수들을 지휘하는 여성 감독이 눈에 띄었습니다. 큰 소리로 선수들에게 기합을 불어넣는 모습이 예사롭지 않은데요. 바로 실업팀 코오롱 선수 출신 김예선 감독입니다. RED는 회원 100명이 모두 남성으로 이뤄져 있다는 사실! 여성 회원이 있었던 시절도 있었지만 지금은 김예선 감독이 유일한 여성이라고 하네요.



강성훈 사원 / 삼성전자 S.LSI사업부

“여성 회원을 안 받는 건 아니고요, 예전에는 여성 회원도 꽤 있었답니다. 연습량이 많다 보니 자연스럽게 남성들만 남았네요. 저희와 함께 농구의 매력에 푹 빠질 분들은 남녀노소 누구나 환영합니다!”

 

 

 농구가 뭐길래 방송 출연한 사연 

 

RED 회원 중에는 농구 때문에 방송에 출연한 사람도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KBS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 나온 삼성전자 정승원 과장인데요. 네, 아시다시피 고민을 털어놓는 그 프로그램입니다.

 

‘14년간 주말마다 농구만 하는 남편’이란 주제로 정승원 과장의 아내가 사연을 올린 건데요. 당시 방송에서는 ‘주말마다 빠짐 없이 농구하러 가는 남편 때문에 가족 여행조차 제대로 가본 적 없다, 아이가 아파도 농구장으로 향했다’는 등 충격(!)적인 사연이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진위 여부를 들어봐야겠죠?

 

정승원 과장 / 삼성전자 LED사업부

“오해입니다! 주말에 농구대회가 많아 아내가 서운했던 건 사실이지만, 제가 가정에 무관심한 사람은 아니에요. 방송에서는 나쁘게 그려진 거에요! 오히려 지금은 아내가 제 건강을 위해서라도 농구를 지지해주는 편입니다. 대회 응원도 오고, 농구 동료들 저녁도 차려주고요. 그나저나 RED 회원들에 비하면 전 그나마 나은 편이에요.”

 

은근슬쩍 다른 사람에게 화제를 돌리는 정승원 과장. 알고 보니 백선욱 과장은 아내가 출산한 직후에도 농구 대회장으로 달려갔다는데요.

 

 

백선욱 과장 / 삼성전자 기흥/화성단지총괄

“아내를 외면하고 간 건 아니고요. 마침 아내가 출산한 병원 옆이 대회 장소라서, 허락 받고 다녀온 적 있어요. 사실 아내가 학창시절 농구 선수 출신인데다 같이 RED 활동도 했기 때문에 이해를 많이 해주고 있습니다. 전 운이 좋은 편이죠.”

 

RED에서는 이 같은 무용담(?)들이 종종 들립니다. RED 회원 중에는 결혼식 날 가족 몰래 결승전 시합을 치르고 신랑 화장도 못한 채 식장으로 향한 사람도 있었다고 해요. 정말 중요한 경기인데, 그 회원이 에이스였다나요.

 

이처럼 주말마다 대회에 참가하는 탓에 RED 회원들은 ‘가족과 취미생활의 평화로운 공존’을 고민해야 했습니다.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을 늘려달라고 하소연하는 아내들의 마음을 모르는 것이 아니니까요. 그 결과 RED는 매년 한 번씩 가족과 함께 MT를 떠나, 자연 속에서 어울리는 시간을 갖고 있는데요. 항상 이해하고 지지해주는 가족들이 있어 더 끈끈한 동호회가 된다고 합니다.

 

 

 농구에서 찾은 일과 삶의 균형

 


농구 사랑이 자칫 지나쳐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에게 농구는 곧 인생 자체입니다. 공이 네트를 깔끔하게 통과할 때, 공중으로 힘껏 뛰어올랐을 때, 다른 사람과 파인 플레이를 이뤄냈을 때 등등 수많은 즐거움이 있기 때문이죠.

 

백선욱 과장 / 삼성전자 기흥/화성단지총괄

“중학생 때 또래보다 키가 큰 탓에 자연스럽게 코트에 발을 디디게 됐습니다. 재밌으니 열심히 하게 되고, 그러다 보니 수준이 높아지고, 결국 수십 년 째 농구만 하게 된 것 같아요. 농구 좋아하는 사람이랑 친해지고, 같이 취미를 공유하고… 결국은 인생 자체가 농구가 되어버리는 겁니다.”

 

 

정승원 과장 / 삼성전자 LED사업부

“일상에서 받는 크고 작은 스트레스가 농구를 하면서 건강하게 해소된다고 생각해요. 만약 스트레스를 그대로 끌어안고 있다면 가족이든, 친구든 누군가에게 짜증을 냈을 수도 있죠. 그러나 코트 위에서 땀을 한바탕 흘리고 나면 머리가 개운해지고 긍정적인 에너지로 가득 찹니다.”

 

 


워크&라이프 밸런스, 즉 업무 가운데에서 삶의 균형을 세우는 첫 단계는 스스로가 원하는 바를 정확히 아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좋아하는 취미를 깨닫고 실천하는 삼성반도체 RED! 앞으로도 이들의 활약을 응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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