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삼성반도체이야기는 더 이상 Internet Explorer를 지원하지 않습니다. 최적의 환경을 위해 다른 웹브라우저 사용을 권장합니다.

그때 그 발견! 음악의 대량생산을 가능하게 한 ‘축음기’

음악의 대향생산을 가능하게 한 축음기

역사 속 발견과 발명 이야기를 찾아가는 ‘그때 그 발견’ 코너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과학기술 분야에선 놀라운 발견과 발명이 일어나고 있는데요. 과연 역사 속 이달엔 어떤 위대한 일이 있었을까요?

이달의 주인공은 소리의 기록과 재생을 가능하게 한 ‘축음기’입니다.

발상의 전환으로 탄생한 축음기

순간의 모습을 영구적으로 간직할 수 있는 역사적인 발명품은 바로 ‘사진기’. 그렇다면 소리를 간직할 수 있게 한 발명품은 무엇일까요? 바로 소리를 기록하고 재생할 수 있는 최초의 장치, 축음기입니다. 축음기는 20세기 음악의 대량생산을 가능하게 한 발명품인데요. 전등, 발전기 등 1,300여 가지의 발명품을 만든 토마스 에디슨(Thomas Edison)이 발상의 전환을 통해 만든 발명품입니다

원통 형태의 축음기 포노그래프(Phonograph)
원통 형태의 축음기 포노그래프(Phonograph)

1877년, 에디슨은 웨스턴 유니온사로부터 전신을 의뢰받아 전화기 조사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연구 중 수화기의 진동판이 흔들리는 것을 발견한 에디슨은 그 진동으로 어떤 장치를 움직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진동판에 바늘을 붙여 손가락을 대고 진동판을 향해 말을 했더니 바늘이 손가락을 자극한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에디슨은 축음기의 발명을 성공시키기 위한 다양한 실험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우연한 기회로 포착한 작은 발견이 새롭고 획기적인 발명품을 만들게 된 셈이죠.

1877년, 에디슨은 뉴저지에 있는 작업실에서 동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사상 최초의 녹음을 시도했습니다. 원통의 기계를 빙글빙글 돌리며 에디슨은 노래를 불렀고, 노래를 끝낸 에디슨이 다시 핸들을 돌리자 똑같은 소리가 흘러나왔던 것이죠. 이것이 바로 에디슨이 발명한 축음기의 성공적인 첫 녹음 순간이었습니다.

축음기의 기술, 음악의 대중화를 이끌다

에디슨이 1877년 미국 특허국에 특허권을 제출할 당시 축음기의 이름은 ‘토킹 머신(Talking Machine)’이었습니다. 말 그대로 ‘말하는 기계’에 불과했던 것이죠. 하지만 이후 축음기 기술로 인해 혁신을 거듭하는 다수의 발명품들이 탄생하게 됐는데요.

원반 형태의 축음기 그래머폰(gramophone)
원반 형태의 축음기 그래머폰(gramophone)

1887년에는 독일 출신의 발명가 에밀 베를리너(Emile Berliner)를 통해 ‘그래머폰(gramophone)’이라는 새로운 유형의 원반형 축음기가 등장했습니다. 1회의 연주로 소량의 녹음만 가능했던 원통형 축음기에 비해, 그래머폰은 대량생산이 가능해 녹음 음반의 대중화에도 큰 공헌을 했습니다.

1925년에는 확성기를 통해 신호가 증폭되는 축음기가 등장했고, 1937년에는 스피커와 2개의 마이크로폰을 사용한 스테레오 녹음이 발명됐습니다. 결국, 축음기의 기술은 1982년 처음 출시된 디지털 방식의 저장매체인 CD(Compact disc)까지 발전의 발전을 거듭하여 음악의 대량생산과 대중소비를 선도하게 되었답니다.

축음기의 발명을 통해 ‘소리’라는 개념이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극복할 수 있게 됐는데요. 처음엔 그저 음성을 받아쓰는 기계 정도로만 인식되었던 축음기, 훗날 ‘주크박스(Juke Box)’로의 기능을 더욱 발전시켜 세계적으로 음악의 대중화를 선도하는 발명품으로 역사에 남았습니다.

삼성전자 반도체 뉴스룸 공식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