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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협의회 위원 인터뷰 #13] 삼성전자와 동탄1동, 진정한 소통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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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 글은 2020년 2월 26일 삼성전자 소통블로그에 게재된 글입니다>
삼성전자∙화성 소통협의회 5기 이강숙 위원 인터뷰 현장 모습
삼성전자∙화성 소통협의회 5기 이강숙 위원 인터뷰 현장 모습
기사를 작성한 최경숙 소통기자의 코멘트와 소개가 담긴 인포그래픽
기사를 작성한 최경숙 소통기자의 코멘트와 소개가 담긴 인포그래픽
“서로의 발전을 위해 소통법도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래전부터 동탄1동의 통장 활동과 함께 반송마을 상가 활성화에도 힘써온 이강숙 위원은 지난해 4월부터 삼성전자∙화성 소통협의회 5기에 합류했는데요. 그동안 소통위원으로 활동하며 겪은 다양한 일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삼성전자∙화성 소통협의회 2019. 6월 정기회의 이강숙 위원의 모습
삼성전자∙화성 소통협의회 2019. 6월 정기회의 이강숙 위원의 모습
▲ 삼성전자∙화성 소통협의회 2019. 6월 정기회의 모습
Q. 지역사회에서 활동하면서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반송마을 상권이 침체되어 상인들이 힘들어했어요. 상인들의 어두운 표정을 볼 때마다 괜스레 미안한 마음도 들었습니다. 어느 날, 개업한 지 얼마 안 된 설렁탕집에 갔는데 주인아주머니가 장사가 너무 안된다며 거의 자포자기한 얼굴을 하고 있더라고요. 순간, 덜컥 겁이 났죠. 아기 엄마였는데 걱정이 가득한 표정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그래서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의 담당자분께 전화를 걸어 가게 사정을 이야기한 적이 있어요. 그리고 한 달 후, 다시 가게를 찾았더니 요즘 삼성전자 직원들이 식사를 많이 하러 오신다며 감사하다는 인사를 하더라고요. 주인아주머니의 웃는 얼굴을 보면서 ‘역시 삼성전자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Q. 소통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삼성전자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다고 들었습니다. 어떻게 달라졌나요? 사실 저는, 삼성전자 화성캠퍼스가 들어서던 시기만 해도 선입견을 많이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불편사항에 대해 건의할 게 많았죠. 매일 굴뚝에서 하얀 연기가 나오는 것도 불안했고 큰 건물들이 들어서면서 이런저런 문제들도 생겨 불만이었습니다. 하지만 주민들과 함께 기업과 직접 소통을 하면서 선입견이 많이 해소되었어요. 정확한 내용을 기반으로 자세히 설명하는 환경안전부서의 임직원들을 보며 신뢰가 생겼는데요. 소통위원으로서 기업과의 소통 빈도가 늘어나면서 그 신뢰는 더 두터워졌습니다. 기업은 주민들을 위해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았죠. 또, 주민들이 궁금해하는 여러 가지 문의 사항들에 대하여 가감 없이 설명해주고 이해시켜주었습니다.
삼성전자∙화성 소통협의회 2019. 6월 정기회의 이강숙 위원의 모습
삼성전자∙화성 소통협의회 2019. 6월 정기회의 이강숙 위원의 모습
▲ 삼성전자∙화성 소통협의회 2019. 10월 정기회의 모습
소통의 중요성을 알고 있는 이강숙 위원은 회의가 있을 때마다 많은 준비를 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생각과 계획을 적은 메모지를 꼭 챙겨 회의 때 의견을 내는데요. 삼성전자와 동탄1동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길을 끊임없이 모색하는 이강숙 위원의 열정은 남달랐습니다. Q. 소통을 위해 삼성전자와 지역주민이 해야 할 일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기업과 지역주민과의 커뮤니케이션은 안정화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말할 수 있는데요. 그래서 대부분 원활하게 흘러가긴 합니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더 적극적인 소통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기업이 좀 더 주민들의 삶 속으로 들어왔으면 좋겠습니다. 평소, 소통이 원활하다고 해도 주민이 기업과 접촉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닌데요. 이를 해소하기 위해 외부에 커뮤니케이션 센터가 설치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삼성전자∙화성 소통협의회 5기 이강숙 위원 인터뷰 현장 모습
삼성전자∙화성 소통협의회 5기 이강숙 위원 인터뷰 현장 모습
Q. 위원님이 원하는 커뮤니케이션 센터는 어떤 것인가요? 삼성전자와 같은 세계적인 기업이 우리 마을에 있다는 게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몰라요. 그래서 커뮤니케이션 센터를 건립하여 동탄의 새로운 관광코스로 만드는 거죠. 기업의 초청행사에 참여하고 싶은 사람들도 커뮤니케이션 센터를 방문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곳에 지역주민을 채용하여 여러 가지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하는 등 동탄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되어 타 기업들의 귀감이 되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동탄과 삼성전자가 함께 더 발전하지 않을까요? 제가 너무 원대한 꿈을 꾸고 있나요?(웃음)
삼성전자∙화성 소통협의회 5기 이강숙 위원 인터뷰 현장 모습
삼성전자∙화성 소통협의회 5기 이강숙 위원 인터뷰 현장 모습
인터뷰가 막바지에 다다를 즈음, 삼성전자 측으로부터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는데요. 통화를 마친 이강숙 위원은 “소통협의회를 통해 삼성전자에 지역사회 마스크 지원을 요청하였는데, 삼성전자에서 이달 말까지 전달해준다고 하네요. 이렇게 기업에서 흔쾌히 저희 요청을 수용해 주니 정말 고맙죠. 지금 마스크 구하기가 어렵잖아요? 필요한 사람들과 나눠서 잘 쓰겠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활짝 미소를 지었습니다. Q. 마지막으로, 삼성전자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앞서 언급했던 반송마을 상인의 미담 사례와 연결하여 전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동네에서 장사하시는 분들이 사실 많이 힘들어요. 그래서 가능하다면 삼성전자에서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외식의 날’을 운영해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때 지역화폐를 활용해 준다면 더 좋겠죠. 삼성전자 임직원들은 지역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어 뿌듯할 것이고, 마을은 장사가 잘되니 활기가 생기지 않을까요? 마지막으로, 회사가 후원하거나 도움을 준 행사는 플래카드를 걸어 많은 사람에게 알렸으면 좋겠는데 그렇게 하지 않더라고요. (웃음) 저는 잘못한 일은 솔직하게 잘못했다고 말하고 잘한 일은 칭찬하는 게 옳다고 생각하기에 좋은 일 또한 널리 알렸으면 좋겠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소통위원으로 활동하다 보니 삼성전자가 칭찬받는 게 좋더라고요. 여기저기, 자랑하고 싶나 봐요. (웃음)
삼성전자∙화성 소통협의회 5기 이강숙 위원 인터뷰 현장 모습
삼성전자∙화성 소통협의회 5기 이강숙 위원 인터뷰 현장 모습
이강숙 위원은 “회사를 향한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더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소통법이 나올 수 있다”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습니다. 남다른 열정이 느껴졌던 이강숙 위원은 진정한 소통을 위한 청사진을 그리고 있었는데요. 그 일환으로 커뮤니케이션 센터에 대한 밑그림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물론, 그 안에는 활짝 웃으며 맞잡은 손을 흔드는 삼성전자와 주민들이 있겠죠? 그 청사진이 실현되는 날이 꼭 오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