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이동

순간포착! 기흥/화성캠퍼스 위 흰 연기의 정체는?! - 2편 (최종회)

  • 메일
기흥/화성캠퍼스 위 흰 연기의 정체에 대해 알려주는 달수의 콜센터 이미지
기흥/화성캠퍼스 위 흰 연기의 정체에 대해 알려주는 달수의 콜센터 이미지
안녕하세요. 더 업그레이드된 ‘탐정력’으로 돌아온 으쓱(ESG) 탐정사무소 인턴 달수입니다. 제가 요즘 기흥/화성캠퍼스 주변에 나타나는 흰 구름의 정체에 대해 조사하고 있는데요. 지난 시간 흰 구름이 깨끗한 수증기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확인한 데 이어, 이번엔 자주 받는 질문들에 대해 준비해봤어요. 이름하여 ‘달수의 콜센터’, 시작해 볼까요? Q1. 장마철에 유독 구름이 잘 보이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첫 번째는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만한 내용입니다. 여름 장마철만 되면 구름이 유독 많이 보인다는 제보인데요. 이는 ‘포화 수증기량’을 먼저 이해하면 좋습니다. 포화 수증기량은 공기 1m3에 포함할 수 있는 수증기의 최대량을 의미하는데요. 이 포화 수증기량은 기온과 비례합니다. 기온이 높고 공기 중 습도가 낮은 날에는 빈자리가 충분하기 때문에, 냉각탑에서 나온 수증기가 공기 중으로 쉽게 증발합니다. 건조한 날 빨래가 잘 마르는 것과 동일한 원리이죠.
상대 습도 40% 일 때의 모습을 설명해주는 이미지
상대 습도 40% 일 때의 모습을 설명해주는 이미지
반면, 습도가 높은 장마철에는 이미 공기 중 수증기가 포화상태라, 냉각탑에서 나온 수증기가 증발할 수 있는 자리가 없습니다.
상대 습도 100% 일 때의 모습을 설명해주는 이미지
상대 습도 100% 일 때의 모습을 설명해주는 이미지
게다가 많은 비가 내려 기온이 낮아지면 그 온도에서 포함할 수 있는 수증기의 양보다 더 많은 수증기가 존재하게 되는데요. 이때 냉각탑에서 나온 수증기까지 확산되면 공기중 수증기가 증발할 자리가 없어 작은 물방울로 맺히면서(응결) 흰 구름처럼 보이게 됩니다. 새벽녘 호숫가에 피어오르는 물안개도 같은 현상에 의한 것이지요.
기흥/화성캠퍼스 위 흰 연기의 정체를 설명하는 이미지
기흥/화성캠퍼스 위 흰 연기의 정체를 설명하는 이미지
겨울철 새벽에 잘 보이는 구름도 마찬가지입니다. 냉각탑에서 나온 고온의 수증기가 외부의 찬 공기와 만나면 빠르게 냉각되는데 그때 생긴 작은 물방울들이 하얗게 연기처럼 보이는 것이죠. Q2. 구름이 가끔 회색으로 보여요! 왜 그런 건지 궁금해요!
기흥/화성캠퍼스 위 흰 연기의 정체를 설명하는 이미지
기흥/화성캠퍼스 위 흰 연기의 정체를 설명하는 이미지
다음은 구름의 색과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냉각탑 상공의 구름은 가끔 회색빛을 띠기도 하는데요. 냉각탑 위 구름은 다양한 크기의 물방울로 이뤄져 있습니다. 이 중 작은 입자의 물방울에 빛이 들어가면, 여러 방향으로 다양한 빛의 파장이 반사(산란)되는데요. 이렇게 반사된 빛이 모두 섞이면 우리 눈에는 흰색 구름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입자가 큰 물방울은 어떨까요? 큰 입자의 물방울은 밀도가 높아 빛을 반사하지 않고, 흡수합니다. 따라서 우리 눈에 보이는 빛의 양이 줄어들어 회색으로 보이는 것이죠. 비를 가득 머금은 먹구름이 회색으로 보이는 것처럼 말입니다. 심리적 불안감도 놓치지 않을 거예요! 수증기 저감을 위한 노력 수증기는 안전합니다. 그러나 발생 자체로 오해를 불러오는 경우가 있어 수증기 발생량을 줄이기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냉각탑에서 나오는 고온다습한 공기의 온도를 낮추는 ‘저온냉각기술’과, 습도를 낮추는 ‘수증기 저감장치’가 그 주인공이죠.
기흥/화성캠퍼스 위 흰 연기의 정체를 설명하는 이미지
기흥/화성캠퍼스 위 흰 연기의 정체를 설명하는 이미지
냉각수 온도를 낮춰 고온다습한 공기와 외기의 온도차를 줄인다! ‘저온냉각기술’ 추운 겨울, 입에서 하얀 입김이 나왔던 경험 다들 있을 텐데요. 이는 입 속의 따뜻한 입김과 대기 중 차가운 공기의 온도 차이가 커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따뜻한 입김이 찬 공기를 만나 빠르게 냉각돼 작은 물방울이 된 건데요. 동일한 상황에서 입에 얼음을 물고 입김을 불면 온도 차이가 줄어들기 때문에 입김도 줄어들죠. 수증기 저감을 위해 삼성전자가 개발하고, 특허를 받은 ‘저온냉각기술’의 원리도 이것과 유사합니다. 저온 냉각기술로 냉각수의 온도를 낮춰 냉각탑에서 나오는 고온다습한 수증기의 온도를 낮췄고, 자연스럽게 수증기와 외부 온도 차이가 줄어들면서 구름의 양이 줄었습니다.
기흥/화성캠퍼스 위 흰 연기의 정체를 설명하는 이미지
기흥/화성캠퍼스 위 흰 연기의 정체를 설명하는 이미지
건조한 공기를 섞어 고온다습한 공기의 습도를 낮춘다! ‘수증기 저감장치’ 수증기 저감장치의 원리는 간단합니다. 먼저 외부 공기를 끌어와 건조한 공기로 만듭니다. 그리고 이를 고온 다습한 냉각탑 수증기와 잘 섞어 중화시키는 것이죠. 이렇게 해서 습도가 낮아진 공기는 배출되어도 눈에 잘 띄지 않습니다. 이 역시 삼성전자가 디자인해 공동개발하고 특허를 받은 기술입니다. 두 차례에 걸친 달수의 탐정일지, 어떠셨나요? 수증기에 대한 여러분의 궁금증이 어느 정도 해소되었으면 하는 바람인데요. 앞으로도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삼성전자와 달수가 되겠습니다. [별책부록] 으쓱(ESG) 탐정사무소 인턴 달수의 수사일지 – 수증기 분석 결과표
기흥/화성캠퍼스 위 흰 연기의 정체를 설명 및 결과 분석하는 이미지
기흥/화성캠퍼스 위 흰 연기의 정체를 설명 및 결과 분석하는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