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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은 사랑을 담고] 사내에서 만난 영혼의 단짝, 이제는 어엿한 9년 차 부부가 되다.

기흥캠퍼스 CDI 근처, 단풍으로 물든 풍경과 함께

삼성전자 반도체 직원들의 소중한 인연을 사진과 함께 돌아보는 시간! 오늘의 ‘추억은 사랑을 담고’ 주인공은 영업·마케팅 팀의 홍서영 님입니다. 사내에서 만나 신혼부부로, 이제는 어엿한 9년 차 부부가 된 이들이 있다고 하는데요. 특별한 사연의 주인공을 함께 만나보시죠.

서영: 안녕하세요. 추사담 일곱 번째 이야기 주인공, 인재개발그룹 영업·마케팅 교육 담당 홍서영입니다! 저는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인연을 우리 회사 CDI(사내 교육 시설)에서 만났어요. 그 주인공은 바로.. 영혼의 단짝! 남편입니다. 저희 둘만의 의미 있는 장소가 사내에 몇 곳 있는데, 남편과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기고 싶다는 생각에 <추사담>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종현: 안녕하세요! 서영이 남편이자 메모리사업부 영업3그룹에서 Automotive 중화 영업을 담당하고 있는 길종현입니다. 아내에게 추사담 당첨 소식을 들었는데 감회가 새롭더라고요. 8년 전에 진행했던 인터뷰도 생각났죠.

서영: 아, 맞아요! 저희 부부는 사실 2014년도에 부부의 날 특집으로 삼성전자 반도체 뉴스룸에 소개된 적이 있어요. 그때는 신혼부부였는데, 9년 차 부부가 되어 또 한 번 저희를 소개할 좋은 기회가 생긴 걸 보면 “평생 사이좋게 살아야 한다”는 하늘의 뜻이 아닌가 싶네요. (웃음)

처음 만났던 그 곳, CDI 앞에서

사내 연애로 결혼까지, CDI에서 만난 드라마 같은 인연

종현: 저희는 2013년 4월 CDI에서 처음 만났어요. 당시 신입사원들을 대상으로 ‘Market Essentials’이라는 마케팅 역량 강화 교육이 3일간 진행되었는데요. 마켓 센싱하는 법을 익히고 조원들과 함께 실습하는 자리였어요. 그런데 유독 같은 조였던 지금의 아내가 눈에 띄더라고요. 열정 가득한 눈빛으로 무엇이든 적극적으로 임하는 모습이 매력적으로 느껴졌어요.

서영: 저도 비슷하게 느꼈어요. 당시 남편이 조장이었는데, 리더십 있는 모습이 멋있어 보이더라고요. (웃음) 그래서 ‘교육 끝나면 주말에 밥 한번 먹자’고 얘기해 줬을 때 내심 좋았습니다. 여담이지만, 당시 남편이 제 이상형인 배우와 닮아 보였는데, 그 배우가 출연하던 드라마 속 상대 여배우 이름이 제 이름이었어요. 아, 이건 운명이구나 싶었죠. (웃음) 이렇게 저희는 첫 만남을 시작으로, 1년 가까이 연애하다가 2014년 1월에 결혼하게 되었답니다.

종현: 올해로 어느덧 9년 차 부부가 되었는데요. 새삼 신기하지 않나요? 저와 아내를 같은 조로 배치해 주신 담당자분은 같은 조에서 사내 부부가 탄생할지 상상도 못하셨을 것 같아요. 저희 만남의 은인이신데 말이죠.

서영: 그래서 그런지 저에겐 ‘교육’의 의미가 더욱 깊어요. 인재개발그룹의 영업마케팅 교육 담당자로 파견되어, 당시 담당자분처럼 교육을 운영하는 입장이기도 하고요. 교육은 지식 전달의 기능뿐 아니라, 누군가에게는 몰랐던 재능을 찾는 기회가 될 수도, 소중한 동료를 사귈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더 책임감을 느끼고 업무에 임하고 있답니다.

일도 사랑도 척척,
서로에게 든든한 업무 동반자가 되다.

서영: 둘 다 영업직군이다 보니, 업무적인 고민이나 어려움이 있을 때 서로에게 도움을 줄 때가 있어요. 한 번은 거래처에서 갑자기 특정 제품에 관한 확인을 요청한 적이 있었는데, 마침 남편이 담당하던 제품이었기에 스펙을 금방 확인할 수 있었죠. 정말 든든했어요!

종현: 저도 비슷한 도움을 받은 적이 있어요. 처음 해보는 일이었는데, 아내는 경험이 있어서 본격적인 업무 시작 전에 미리 조언을 구할 수 있었죠. 서로의 커리어에 대한 고민을 가장 1순위로 상의하기도 하고요.

어느 가을 날, 기흥캠퍼스 대운동장에서

서영: 맞아요! 잡포스팅처럼 다른 직무나 업무에 도전할 기회가 오면, 남편에게 가장 먼저 고민을 털어놓기도 해요. 이번에 ‘멀티플레이어’라는 제도를 통해 인재개발에서 영업·마케팅 교육 업무를 도전할 때도, 남편의 응원이 큰 힘이 되었죠. “파견 기간 동안 아이 등하원은 내가 맡을게. 걱정하지 말고 한 번 도전해 봐!”와 같은 응원을 들었을 때,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요!

종현: 아마 아내가 가장 듣고 싶은 응원이었을 거라 생각해요. 사실 그런 기회가 있을 땐 제가 먼저 적극적으로 도와주려고 하고 있어요. 좋은 경험을 협업에 접목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될 수 있으니까요. 완전히 다른 환경에서 일해 보면서 앞으로 더 나아갈 힘도 얻을 수 있을 것 같고요.

아 참! 혹시 우리 회사의 또 다른 사내 부부가 이 글을 보고 있다면,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요. 서로의 도움이 필요한 시기에는 함께 고민을 나누되, 퇴근 후에는 되도록 회사 이야기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거예요. 그래야 서로에게 든든한 조력자가 되면서도, 일상 속 소소한 행복을 잃지 않을 수 있더라고요.

우리만이 가능한 대화,
사내 부부의 특별한 추억 이야기

서영: 사내 부부라서 좋은 점은 정말 많아요! 근무지가 같을 때는 출퇴근을 같이하면서 하루 일과도 공유하고, 계획을 짜는 재미가 있어요.

종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대화 소재도 다양해요. 굳이 자세히 설명하지 않아도 ‘척하면 척’ 대화가 가능하죠. 힘든 날에는 같이 술 한잔하면서 털어내는 시간도 가질 수 있고요.

서영: 사내 커플이나 부부가 아니라면 겪어보지 못하는 추억도 많아요. 결혼 전, 남편은 기흥에서, 저는 화성에서 근무했는데요. 제가 탄 셔틀이 항상 한남동 셔틀버스 정류장을 지나갔어요. 남편이 한남동에서 버스를 탈 때, 아침마다 기흥행 셔틀을 기다리는 남편과 인사하려고 창가 쪽에 앉았던 기억이 납니다.

종현: 기억난다. (웃음) 우리 정말 풋풋했네요. 지금은 없어졌지만, 예전에는 화성캠퍼스에 햄버거 가게가 있었어요. 당시 기흥캠퍼스에는 햄버거 집이 없어서, 제가 햄버거를 핑계로 화성에 간 적이 있어요. 한 번이라도 더 보려는 핑계였죠. 사내에서 만난 사이였기에 가능했던 특별한 추억들입니다.

삼성어린이집 아들 재준이와 함께

일과 육아의 병행,
사내복지 덕에 가능해요!

서영: 회사의 다양한 복지를 함께 누릴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에요.. 대표적으로, 저희 아들 재준이가 다니는 삼성 어린이집이 있죠. 사내 어린이집 추첨에 당첨되었을 때 너무 기뻐서 대학교 합격 때도 안 울었던 제가 오열했어요. (웃음) 좋은 선생님들과 어린이집 환경 덕분에 아이에 대한 걱정 없이 업무에 집중할 수 있어 감사해요.

종현: 육아하시는 분들은 저희 얘기에 다들 공감하실 것 같은데요. 자율출퇴근제도 좋은 제도라고 생각해요. 저희 둘 중, 한 명이 업무를 좀 더 일찍 끝내면 재준이와 그만큼 함께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동안 다른 한 명은 아이 걱정 없이 업무에 집중할 수 있고요

이제는 말할 수 있다!
9년 차 사내부부의 애로사항

서영: 이제서야 말하지만, 신혼 초에 싸울 때는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면서 출근하는 게 너무 힘들었어요. 싸운 걸 티를 내면 안 되는데, 셔틀버스를 같이 타면 표정 관리가 안 되더라고요. (웃음) 빨리 사과를 듣고 싶은데 옆자리에 앉아 말이 없으니까 괜히 셔틀버스에 있는 TV 화면을 노려보곤 했죠. 숨긴다고 숨겼지만 주변에서 다 아시지 않았을까요. (하하)

종현: 애로사항이요? 물론 회사에서 계속 같이 지내는 건 아니지만, 출근이나 퇴근 시간에도 함께 있고, 집에서도 같이 생활하다 보니까 음… 생각해 보니 이것은 애로사항이 아니라 장점입니다. 제 옆의 아내 표정을 보기가 살짝 무섭네요.. (웃음)

삼성어린이집 놀이터에서 아들 재준이와 즐거운 시간

나에게 가족이란?
내 인생의 등대, 그리고 따뜻한 햇살

종현: 저에게 가족은 등대에요. 길을 찾도록 도와주는 등대처럼, 아내와 재준이가 있어 제 삶의 방향이 뚜렷해졌기 때문이죠. 업무를 포함한 모든 면에서 책임감도 더 강해졌고요. 앞으로도 계속 좋은 아빠와 좋은 남편이 되기 위해 노력할 테니 지금처럼 우리 가족이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어요!

서영: 오, 답변 살짝 감동인걸요? 저에게 남편과 재준이는 따뜻한 햇살 같은 존재입니다. 매일 아침 둘을 보면 제 마음속에 따뜻한 햇볕이 차오르는 것 같거든요. 하루가 지나면 저를 그만큼 성장시켜줄 수 있는 양분이 되기도 하고요. 가족을 바라볼 때면 따뜻한 햇빛 냄새가 나는 기분이 들기도 해요. 앞으로도 그 햇살의 따뜻함을 지켜나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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