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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zip] 사회 변화와 시대상을 반영한 환경 관련 신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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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조어는 사회 변화와 시대상을 보여줍니다.
특정 용어가 생겨난 배경을 들여다보면

그 말이 생겨난 시대의 이슈와 사회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죠.

오늘 ESG.zip에서는 환경과 관련된 신조어 몇 가지를 자세히 살펴볼게요.

1. 유럽에서 왜 플뤼그스캄 운동이 일어났는지 알아보고,
2.환경을 생각한 기업들의 그린테일 활동을 모아볼게요.
3.겨울철에 더 긴장하는 호모더스트쿠스들의 이야기도 전해드립니다.

챕터 1. 비행기 여행을 부끄러워한다고? 플뤼그스캄

최근 해외 여행길이 다시 열리면서 항공권 거래 규모가 전년 동기 약 4배나 증가했다고 합니다. 해외 여행객이 점점 늘어나는 가운데 항공기 탑승 반대 운동을 펼치는 사람들도 있는데요. 스웨덴에서 시작돼 유럽으로 퍼진 ‘플뤼그스캄(Flygskam)’은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비행기 대신 기차 등 다른 교통수단 이용을 촉구하는 운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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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뤼그스캄은 스웨덴어로 ‘비행기 여행을 부끄럽게 여긴다(Flight Shame)’는 의미인데요. 2017년 스웨덴의 한 유명인이 “탄소 배출을 줄이려면 비행기를 타지 말아야 한다”라고 주장하면서 시작돼 참여하는 사람이 점차 늘어났다고 합니다. 특히 유럽은 육로로 국경을 넘나들 수 있는 경우가 많아 기차, 버스 등 비행기 대신 선택 가능한 교통수단의 폭이 넓은 편이기 때문에, 플뤼그스캄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환경입니다. 환경 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도 해외 기후 행사에 참여할 때 비행기 대신 기차나 요트 등을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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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수단별 탄소 배출량 비교 (출처 : 유럽환경청)

2014년 유럽환경청(EEA)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교통수단별로 인당 1km 주행 시의 탄소 배출량을 비교했을 때 비행기의 탄소 배출량이 버스의 약 4배, 기차의 약 20배에 달합니다. 환경을 위해 플뤼그스캄 운동을 펼칠 만한 나름의 근거가 있다고 할 수 있는데요.

이 때문에 항공사들에서는 비행기의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이 중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 바로 ‘지속 가능 항공 연료(Sustainable Aviation Fuel, SAF)’를 활용하는 것인데요. SAF는 비(非) 화석 원료로부터 항공 연료를 생산한 것으로 식물성 기름, 생활 폐기물, 농업 잔류물 등으로 만들어지죠. 생산부터 사용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탄소 배출량이 일반 항공유에 비해 최대 80% 적다고 합니다.

이처럼 기후 위기 대응의 중요성과 친환경 소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일상 속에서 자신의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환경•윤리적 선택을 하려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챕터 2. 생산부터 판매까지 ‘친환경 길’만 걸어요, 그린테일

편의를 위한 일회용품 사용이 만연한 현대사회이지만, 최근에는 물건을 구매할 때 환경을 생각해서 재활용 패키지를 선택하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고객들을 위해 ‘그린테일(Greentail)’ 제품과 서비스를 출시하는 기업이 늘고 있는데요. 그린테일은 환경을 의미하는 ‘그린(Green)’과 유통을 뜻하는 ‘리테일(Retail)’을 합성한 말로, 재활용 가능한 제품을 만들거나 환경친화적인 소재를 사용하는 등 친환경 요소를 생산, 유통, 판매 과정에 도입하는 것을 뜻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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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을 재활용하거나 친환경 소재로 제작한 그린테일 제품들

그린테일 열풍의 중심에는 MZ세대가 있습니다. MZ세대는 소비를 통해 자신의 가치를 드러내는 성향이 강한데, 환경 문제를 중요하게 여기는 이들의 성향이 그린테일 트렌드에 반영되었죠. 최근 우리나라 1,000여 명의 MZ세대를 대상으로 소비 성향을 조사한 결과, ‘비싸더라도 친환경 제품을 구매한다’에 긍정적으로 답한 비율이 절반(49.6%)에 달했어요. 소비자들이 친환경 소비에 관심이 커지자 기업에서도 다채로운 그린테일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폐페트병이나 폐어망, 폐빨대를 사용한 제품은 물론 기존 워싱 과정 대비 물 사용량을 최대 99% 절감한 에코 워싱 의류도 등장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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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소비 성향 설문 (출처: 한경비즈니스, 2021년 10월)

그린테일 트렌드와 함께 숙박업계에서는 ‘그린스테이(Greenstay)’ 움직임도 있는데요. 이는 Green과 Stay의 합성어로 호텔 운영에 사용되는 에너지와 일회용품을 최소화하는 숙박 형태를 말해요. 대중교통을 이용해 호텔에 방문하거나 침구 세탁을 신청하지 않은 고객에게는 숙박 비용을 할인해주고, 샴푸 등의 편의용품은 다회용 고체 비누 등으로 제공하는 활동들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린테일은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속가능한 사회 구현에 기여하는 긍정적인 트렌드입니다. 환경을 위해, 그리고 우리의 미래를 위해 그린테일 제품과 서비스에 관심을 가져보면 어떨까요?

챕터 3. 초미세먼지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호모더스트쿠스

몇 년 전부터 겨울이 오면 3일은 춥고 4일은 미세먼지가 심하다는 뜻의 ‘삼한사미(三寒四微)’가 신조어로 등장했어요. 어느새 우리 삶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미세먼지. 이런 환경 변화에 적응한 인간형을 일컫는 말도 등장했는데요, 바로 ‘호모더스트쿠스(Homo dustcus)’입니다. 인간(Homo)과 먼지(Dust), 그리고 라틴어로 포유류를 뜻하는 ~쿠스(cus)를 합성한 이 말은 미세먼지로 점령당한 일상에서 마스크와 공기청정기를 필수품으로 챙기며 살아가는 사람들을 의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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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효된 날의 서울 풍경

OECD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8년 연속 최악의 수치를 기록했어요. 2019년 기준 한국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27.4㎍/㎥로 OECD 평균인 13.9㎍/㎥의 2배에 달했습니다. 이 정도면 호모더스트쿠스가 출현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죠.
미세먼지는 봄보다 겨울에 더 위협적인데, 인체 깊숙이 파고드는 PM2.5(지름이 2.5㎛ 이하인 입자)의 초미세먼지 비중이 겨울철에 더 높기 때문이에요. 초미세먼지는 폐, 기관지 등 인체 속으로 침투하기 때문에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효된 날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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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미세먼지 크기 비교

초미세먼지는 자동차 매연 등의 유기 화합 물질, 정유산업 시설 등에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이 자외선과 광화학 반응을 일으켜 발생하는데요. 한국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국토 면적 대비 석탄 발전 밀집도가 높은 것과 디젤 차량 대중화가 거론되고 있어요. 우리나라는 2020년 기준 석탄 화력발전소를 통한 에너지 생산 비율이 35.6%에 달할 정도로 의존도가 높고, OECD 국가 중 국토 면적 대비 석탄 발전 밀집도가 가장 높다고 합니다. 그리고 디젤 차량의 경우는 질소산화물(NOx)이 과다 배출되는 문제가 있어 초미세먼지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기도 하죠. 이와 함께 중국을 포함한 외부에서 날아오는 오염물질도 주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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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국토 면적 대비 석탄 발전 밀집도 (출처: 그린피스)

미세먼지는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는 미세먼지를 1군 발암물질로 지정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위기의식이 전 세계적으로 형성되면서, 많은 국가에서는 다양한 방법으로 미세먼지를 줄이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사회 변화와 시대상을 반영한 환경 관련 신조어에 대해 알아봤어요. 용어의 뜻과 배경을 이해하니 트렌드와 환경 이슈가 한눈에 보이죠? 더 다채로운 내용으로 돌아올 ESG.zip 다음 편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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